<본지 분석> 작년말 기준, 총중량 3.5톤 이상
배기가스등급제와 유사한 결과치 보여
SCR 장착률 국산 37%, 수입 78% 추정
국산과 수입 간 SCR 장착 시점서 차이나
현재 국내 화물차 시장에서 운행되고 있는 3.5톤(총중량 기준) 경유화물차 59만 2,000여 대 중 요소수(SCR 장착 차량)를 사용하는 화물차는 23만여 대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원부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상용차 운행대수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차정보>가 자체 분석한 결과, 국내에는 총 23만 6,664대(2021년 말 기준)의 화물차가 SCR(질소산화물촉매장치)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경유화물차 59만 2,000여 대의 40% 정도다.
참고로 해당 통계는 상용차업체의 모델별 SCR 장착 시점을 연식에 따라 집계했으며, 1톤 이하 소형화물차 및 건설기계, 소규모 수입 및 제작모델, 일부 특수·특장 모델은 제외했다.
4~5등급 화물차와 근소한 차이 현재 국내서 시행 중인 배기가스등급제와의 차이는 어떨까.
2018년 마련된 자동차 배기가스등급제는 차량의 배기가스 배기량의 절대적 차이를 반영해 유종, 연식, 오염물질 배기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차량을 분류하고, 이 등급에 기반해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및 도심 운행 제한 등이 이뤄지고 있다.
올 8월 기준 환경부가 제공한 배기가스등급제에 따르면, 차령 15년 이상, 유로4 이하 차량이 대부분인 4~5등급 화물차는 25만 3,567대로, 상용차정보의 자체 추정치(23만 6,664대)와 약 2만 대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SCR 장착률 국산과 수입산 갈려
국산과 수입산 화물차 간 SCR 장착률도 갈렸다.
지난해 기준 국산 화물차 약 54만 대 중 SCR을 장착한 경우는 20만 대가량으로, 37% 정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산 화물차는 전체 4만 8,000대 중 SCR을 장착한 차량은 3만 7,000여 대로, 7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산과 수입산 간 SCR 장착률이 극명하게 갈린 큰 이유는 국산이 수입산에 비해 SCR 장착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의 경우 9.5톤 이상 대형급 화물차는 유로5(2011년) 모델부터, 5~8톤급 중형급 화물차는 유로6(2015년)부터 SCR이 주로 탑재됐다면, 수입산(주로 유럽산)는 유로4(2008년) 일부 모델에 장착하는 데 이어 유로5 모델부터 대부분 SCR을 장착했다.
이같은 이유 외에 국산의 경우 차령 15년 이상 노후 화물차가 상당수이고, 대형 화물차에 비해 비교적 배기가스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중형급 화물차가 판매량에 상당수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반면, 수입산은 배기가스에 민감한 대형 화물차가 주력인 점도 국산과 수입산 간 SCR 장착률의 차이를 극명하게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