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인 '숲(SWOOP)'이 미 동부 프리미엄 패션 B2B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11일 '누오더(NuORDER)'에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했다.
누오더는 주어(JOOR), 르뉴블랙(Le New Black)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전문 홀세일 플랫폼인 대형 B2B 채널이다. 미국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고급 백화점 바이어들이 상품을 매입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숲(SWOOP) 브랜드관 오픈으로 미국 동부 시장에서 한국 중소브랜드의 정체성과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홀세일 플랫폼의 경우 현지 법인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한 조건이 있어 한진의 해외법인 명의로 입점 계약 후 숲(SWOOP) 공동 브랜드관을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바이브(Vibe) 브랜드를 소개하고 판매 중개와 수출 물류를 제공하는 형태다.
한진은 일반적인 B2B 시장과 달리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누오더 특성을 고려해 한국 중소브랜드에 전문적인 큐레이팅과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숲은 이번 브랜드관에서 국내 4개 브랜드를 소개했다. 대상 브랜드는 여성 디자이너브랜드 티백(Tibaeg), 가방·잡화브랜드 디어니스(Dierneas), 투오(Tuo), 친환경 데님 브랜드로 굿덴(Goodden)이다.
향후 한진은 현지 바이어들이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대량 구매하는 데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B2B성 화물에 대한 물류 수익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한진은 미국 서부 지역 영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미 서부 중심의 B2B 패션 플랫폼인 '패션고(FashionGo)'에 브랜드관을 개설, 같은 해 10월 중순부터는 'LA Showroom'에 입점하는 등 해외 바이어 대상 홀세일 판매에 적극 나섰다.
특히 오는 26일 패션고 채널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서부 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동부도 새롭게 개척해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 제안과 판매를 활발히 진행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미 동부 시장을 첫 개척한 데 의미가 크다. 오랜 패션물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 브랜드의 해외진출 성공을 돕겠다"고 밝혔다.
허지선 기자 hjss0128@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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