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사장 김방신)가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알제리 자동차 시장에 대우트럭 수출 판매 재개를 기념, ‘대우트럭 리론칭(DAEWOO trucks Relaunching)’행사를 개최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번 ‘대우트럭 리론칭’을 시작으로 알제리 수출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 알제를 중심으로 3S(Service, Sales, Spare)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타타대우는 올해 안으로 준중형트럭 ‘더쎈(DEXEN)’런칭과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사실 지난 1999년부터 알제리 수출 사업을 시작, 2009년 1409대(년간)를 판매하는 등 2015년까지 누적 수출량만 9000여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석유 및 가스 의존도가 높은 알제리가 2015년부터 저유가에 따른 무역 적자 심화로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으면서 자국 산업 보호 및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동차 수입을 규제했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에 대응하며 2017년 KD 사업으로 전환, 2019년까지 KD 수출 700여대를 기록했지만 알제리는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완성차, 중고차, CKD/SKD 키트 수입도 전면 금지, 타타대우상용차 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고난을 겪었다.
한편 2023년 들어 알제리는 차량 수요를 해결하고자 완성차 수입 규제를 완화, 이에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4월 완성차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해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9월부터 마침내 완성차 수출을 재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타타대우상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대표 수출 차종인 대형 및 중형트럭 ‘막시무스(Maximus)’와 대형 ‘노부스(Novus)’를 현재까지 350여대 이상 수출했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이번 ‘대우트럭 리론칭’을 기점으로 알제리 정부가 검토 중인 2024년 수입 쿼터를 기준으로 연 1000대 이상의 완성차 수출을 목표로 네트워크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변경될 알제리 정부의 수입 규제에 맞춰 KD(조립)사업 재전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 김방신 사장은 “알제리의 자동차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타타대우상용차의 경쟁력을 필두로 수출 쿼터를 할당받아 수출 재개가 이루어졌다”며 “알제리 수출 재개를 계기로 해외 시장도 지속적으로 맞춤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3,767대를 수출, 전체 매출 중 40%의 수출 비중을 기록해 가파른 해외수출 규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출시한 맥쎈(MAXEN), 구쎈(KUXEN), 더쎈(DEXEN) 라인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그리고 중대형 트럭 시장 규모가 큰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 개별 영업 전략을 펼치며 신규 시장 확대 및 글로벌 확대 전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손정우 기자 2315news@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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