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안전, 물류, 농업에 특화된 로봇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AI 로봇산업 선도 전략을 수립하고 권역별 3대(안전·물류·농업) 특화 로봇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 AI 로봇산업 육성 글로벌 선도 전략’을 마련해 기반 구축, 연구개발·기술 보급, 인력양성, 추진전략 점검 등을 수립하며 로봇산업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 소재),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안전·수중·농업로봇 실증센터, 로봇직업혁신센터 등이 있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잘 갖춰있다.
경북도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에 따라 ㈜LG전자, ㈜인탑스, ㈜뉴로메카, ㈜에프알티 등 우수한 기업과 로봇클러스터를 조성해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그간 경북도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는 로봇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구축지원 사업(2024~2026년)’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조인트랩(Joint-Lab)을 구축해 지역의 로봇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농업용로봇 기업 육성을 위해 ‘지능형 농업용로봇 기술 융합 기업지원 사업(2024~2026년)’을 실시한다. 경북 북부지역(안동-영주-상주)에 소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능형 스마트팜과 농기계 기업을 로봇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해 농도(農道) 경상북도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봇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로 구축된 로봇직업혁신센터는 개소 이후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재까지 2,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앞으로도 재직자 교육과 기업 맞춤형 자격 과정을 개발·운영해 로봇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우수 인재들이 로봇 생산 제조 및 운용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 실습이 가능한 공동장비 구축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한 인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로봇 직무 필수 기초이론을 넘어 로봇 활용 분야별 전문 특화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경북도는 지난 2월 2일 ‘경상북도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청사에는 ㈜LG전자 구미퓨처파크에서 생산한 배송 로봇을 도입해 청사를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하고 실용성과 업무 효율 향상성을 검증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 로봇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중소 로봇 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3대 특화 로봇산업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산업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잠재력을 가진 지역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