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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점검> 코로나19 이후 2023① 상반기 코로나 4년 마침표…화물차 시장, ‘일상 회복?’
BY Drive JOB2023-07-11 0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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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 마련 추진
업계, 코로나 악재 털고 신차 등 도약 준비
국내 최초 대형 전기트럭, 새롭게 선보여
할부금리 둔화세에 판매 증진 기대감 상승

 


 

코로나19가 4년 만에 ‘엔데믹(Endemic, 유행병에서 풍토병으로의 전환)’으로 선언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점차 되찾아 가고 있다. 국내·외 상용차업계는 코로나 와중에도 안전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꾸준히 내놓았고, 각 상용차 업체는 내실을 다지며 재도약의 기회를 준비했다. 새롭게 공개된 정책안부터 신차 출시까지, 올해 상반기 상용차 시장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을 월별로 살펴봤다.

 


 

1월 화물운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올 1월 국내 화물운송업계에는 특장차 제작 시 새로운 안전기준 적용 배제와 택배차의 허용 적재중량이 1.5톤에서 2.5톤까지 확대됐다. 

우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안전기준법에 ‘단계제작자동차(특장차)’는 적용이 배제된다. 참고로 단계제작차는 미완성차를 이용해 제작된 자동차로, 특장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제작된 자동차를 뜻한다.

새로운 안전기준법에 따라서 향후 자기인증이 완료된 자동차를 이용하여 단계제작차를 제작하는 안전기준 적용대상 차량(화물차, 피견인차, 승합차 등)의 경우, ▲충돌 ▲자동차안전제어장치(ESC 설치 의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설치 의무) 등 항목별로 개정·시행 전의 자기 인증 조건에 따라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택배차의 허용 적재중량을 1.5톤에서 2.5톤으로 확대시켜 준중형 모델에서도 ‘배’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됐다. 다만, 국토부는 택배업체와 전속 운송계약을 맺고 6년 이상 운행한 경우로 제한을 뒀다.

 


 

택배차의 허용 적재중량이 1.5톤에서 2.5톤으로 확대돼 준중형 모델에도 '배 번호판을 달 수 있게 됐다.

 


2월 정부, 번호판 임대로 수익 갈취 ‘지입사’ 퇴출
정부는 화물운송시장에 고착화된 ‘지입제도’를 대폭 수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기존 ‘안전운임제’에서 ‘표준운임제’로의 개편 계획이 담긴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아울러 전기 상용차의  보조금을 개편하는 등의 정책안도 연이어 발표했다.

먼저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운송사와 차주 간 운임은 강제하지만, 화주와 운송사 간 운임은 강제하기 않고 가이드라인 방식으로 매년 공포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화주는 정부가 책정한 운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임을 선정해 운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일하지 않고 번호판 임대로 수익을 갈취하는 ‘지입회사’ 개선 방안도 공개됐다. 우선, 일감 제공 없이 위수탁료에만 의존하는 지입업체를 퇴출하고, 최소의무 실적관리 범위를 차량단위로 개편해 직접운송의무가 없는 운송사에게도 최소운송의무를 적용할 방침이다. 

소형 전기화물차의 보급 증가 추세를 고려해 보조금도 새롭게 개편됐다. 보조금 지원 물량을 기존 4만 대에서 5만 대로 확대하는 한편, 보조금 상한액이 1,4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낮아졌다. 

특히, 전기화물차의 성능 강화를 위해 그간 정액 지급됐던 기본 보조금을 폐지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 차등구간을 250km까지 늘려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번호판 임대로만 수익을 갈취하는 '일하지 않는 지입회사'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3월 국내 최초, 대형 전기트럭의 시대를 열다
3월에는 국내 수입 중·대형 트럭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최초로 한국 상용차 시장에 대형 전기트럭을 출시하며, 대형 전기트럭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전 세계적으로 디젤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전기트럭의 전환에 빠른 대응을 하고자 볼보트럭은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 ‘EV트렌드 코리아 2023’와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각 총중량 40톤급의 대형 전기트럭 모델인 ‘FH 일렉트릭’과 ‘FM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삼성 SDI의 540kWh급 배터리가 탑재된 두 모델은 급속 충전 시 1시간 30분 내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한 번에 300km를 달릴 수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38개국에서 총 4,3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판매한 볼보트럭은, 향후 전동화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용차 전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도 도모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올 3월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대형 전기트럭 시대 포문 열었다.

 

 

4월 국내 1톤 트럭시장에 中 BYD ‘T4K’  진출
올 4월 그동안 국내 1톤 소형 전기트럭 시장을 주름잡아오던 현대자동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3ev를 이을 새로운 트럭이 업계에 등장했다.

중국 상용차 브랜드 ‘비야디(BYD)’는 국내 공식수입사 GS글로벌을 등에 업고 자사의 1톤  전기트럭 ‘T4K(티포케이)’를 선보였다.

티포케이는 열 안전성을 더욱 강화시킨 비야디의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해 리튬인산철(LFP)의 약점을 개선·보완 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1톤 전기트럭 제품 중 최대 용량인 82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에 최대 246km를 달릴 수 있다.  

티포케이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 원으로,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최대치인 1,20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소상공인 추가 지원까지 적용받으면 약 1,90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비야디(BYD)의 전기트럭 'T4K(티포테이)'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5월 화물시장 정상화안 후, 영업용 넘버 가격 급락
지난해 말 강원 레고랜드 발 자금경색으로 인한 번호판(이하 넘버)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올해 초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지입제의 존폐 여부를 두고 혼선이 초래됐다. 이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용 화물차 넘버의 시세가 급락했다.

네이버 카페 ‘넘버거래소’ 자료를 종합한 결과, 1월부터 3월까지 개인 중형 넘버의 경우 평균 2,722만 원, 개인 소형은 2,906만 원에 거래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각각 3,114만 원, 2,869만 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각각 14%, 1.3%가량 시세가 하락한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회에서의 정상화 방안 통과 여부가 늦어짐에 따라, 매도자가 시장에 급하게 내놓은 넘버 매물을 다시 회수하면서 시세가 차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4월~5월 개인 중형 넘버 시세는 2,500만 원, 개인 소형은 2,605만 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 후 올 1분기 영업용 화물차 넘버의 시세가 급락했다.

 


6월 할부금리, 두 자릿수→한 자릿수 회복세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인플레이션 여파가 최근 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할부에서의 대출금리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금융사와 카드사, 캐피탈사 등 국내 주요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트럭 대출 금융상품의 금리는 신차 연 7~10%, 중고트럭 연 16~19%로 나타났다. 트럭 신차 대출금리가 연 5%, 중고트럭 연 8% 내외였던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최대 두 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상용차 판매 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다. 연이은 물동량 감소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찻값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개인이나 업체 모두 구매를 꺼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 2~3월 들어 다소 내려간 금리와 함께, 정부의 조기폐차 지원금, 업체별 적용 금리가 한 자릿수(6~9%)까지 내려가며 판매가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치솟던 트럭 할부금리가 두 자릿수에서 한자릿 수로 내려왔다.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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