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벅스 물류센터 가동…자동화 시스템으로 남부권 배송 경쟁력 강화
CJ대한통운이 국내 최대 스타벅스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커피 물류 시장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 이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가 커피 전용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축구장 6개와 맞먹는 약 3만 8,000㎡(1만 2,000평)이며 하루에 출고되는 물량만 13만 개에 달한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가락 IC와 인접한 남부권 물류망의 핵심 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커피 원두는 총 18만 8,000톤으로 이 가운데 93%인 17만 4,000톤이 부산항으로 수입됐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원두가 입고된 순간부터 보관,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치해 더욱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권 물류센터는 상온, 냉장, 냉동 등 온도별 수만 개의 상품이 보관돼 있어 피킹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 매장별로 상품을 자동 분류해 주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과일, 샐러드와 같이 취급이 까다로운 상품들도 매장마다 주문 상품과 수량을 맞춰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이천센터를 수도권 지역, 남부권센터는 경상도·전라도 지역을 각각 맡아 배송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를 통해 물류의 핵심 경쟁력인 신선도와 배송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와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과 스타벅스는 10년이 넘는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서 최상의 커피를 제공해왔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