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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탐구생활] ‘미들마일’ 화물운송시장을 HOT! 하게 달군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BY Drive JOB2023-05-24 0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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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다단계 구조로 10~30% 중개수수료 발생
IT기술 활용한 ‘화주-차주’ 직접 매칭…수수료↓
중소형 화주를 비롯한 개인 차주·덤프 차주 공략

 

최근 다수의 기업들이 다단계로 이뤄진 화물운송시장의 비효율적인 구조적 문제에 주목,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내세우며 미들마일(Middle Mile) 운송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들마일이란, 기업과 기업 간 물류 이동이 일어나는 구간을 의미하는 물류의 신개념으로,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라스트마일)의 직전 단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미들마일 시장은 약 30조 원 규모로, 8조 원 규모의 라스트마일 시장보다 약 4배가량 크다. 참고로 미들마일은 라스트마일의 전 단계이며 다양한 화물을 회사에서 회사로 운반하는 ‘B2C’ 형태를 말한다.

기존 화물운송시장은 화주가 주문을 접수하면 차주까지 주선사, 운송사, 화물정보망과 같이 2~3단계를 거쳐 차주에게 일감이 제공됐다. 이러다 보니 수수료 또한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발생하며 부담은 온전히 사용자(화주, 차주)가 떠안았다.

이에 티맵모빌리티, KT 물류 자회사 ‘롤랩’, CJ대한통운과 같은 대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한 물류 플랫폼을 출시, 업계에 새로운 물류 운송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개된 미들마일 운송시장을 공략한 플랫폼들의 핵심 기능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티맵모빌리티는 미들마일 스타트업인 ‘와이엘피(YLP)’를 인수, 미들마일 운송 노하우와 자사가 가지고 있는 IT 기술력을 결합해 올 2월 ‘티맵 화물(TMAP 화물)’을 시장에 선보였다. 

티맵 화물은 ‘최적 운임 산출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워 실시간 운영 경로를 통한 최적화된 운행거리 데이터를 확보했다.

주문 시점에 실시간 화물차 수요 및 공급 현황 등을 분석해 배차가 잘 되는 최적의 운임료를 산출·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차 성공률 90% 이상을 수준을 보이고 있는 티맵 화물은 1톤 소형트럭부터 25톤 대형트럭을 비롯해 윙바디 등 다양한 톤급와 차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시간 배차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화물 복사 기능을 지원해 과거 접수한 화물과 동일한 정보로 재접수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편리한 정산을 위해 화주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카드결제 또는 신용거래, 현장 현금결제(선착불)을 통해 운임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80~90%를 차지하는 영세한 중소형 화주와 개인 차주(1톤~25톤)들에게 불합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90년 이상의 물류 경험과 디지털 역량 기술을 결합한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을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했다. 

더 운반은 IT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통운만의 물류 데이터와 운송 전문성을 기술과 접목해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구현에 힘썼다. 자체 개발한 매칭 알고리즘으로 화주가 작성한 등록정보에 가장 알맞은 차주를 찾아 ‘콜 카드(호출)’를 발송   ·제안하는 직접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시간 화물추적을 비롯해 쉽고 빠른 익일 정산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 더 운반은 최적 경로 탐색 기술을 고도화하여 5,000건 이상의 운송 노선을 단 1.8초 만에 계산해 왕복 운송 노선을 실시간 제공하는 ‘복화 운송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차주가 편도로 운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돌아올 때에도 운송을 이어서 할 수 있어, 공차 문제 해소와 함께 차주의 수입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KT그룹의 물류 전문기업인 롤랩은 KT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차주 맞춤형 일감 추천 기능을 갖춘 브로캐리를 지난해 5월 출시했다.

브로캐리는 ‘Brokerage(중개)’와 ‘Carry(배송)’의 합성어로, 화주가 브로캐리에 화물을 등록 시, 차주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최적의 차량을 매칭함으로써, 운용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브로캐리는 운송료 미지급 관련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운임 익일 지급을 도입했다.

브로캐리에 따르면 금융사와의 협력으로 운송 완료 시 최소한의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고, 업무일 기준으로 다음날 차주에게 운임을 지급한다. 아울러 화주의 정산 업무 간소화를 위해 화주용 웹 사이트에서 운송비 및 거래명세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월 1~2회 세금계산서 발행도 지원한다.

롤랩에 따르면, AI 기반 차량 위치 기반 실시간 배차를 비롯해 서비스 내 화물차 특화 내비게이션 탑재 등으로 서비스를 추가 확장하고 신규 물류 사업을 공동 개발해 물류시장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올 1월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가 국내 건설자재 운송시장 최초, 덤프트럭 운송 매칭 서비스 플랫폼 ‘배차장’을 선보였다.

배차장은 ‘화주-운송사-차주’로 진행되던 기존 덤프 화물 배차 시스템에서 벗어나, 원활한 차량 수급 조절과 수수료 절감을 위해 화주와 차주 간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요 핵심 기능으로는 차주에게 근거리 배차 서비스 정보를 공유하며 배차장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표준 운송단가를 주문 등록 시점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운송 시작 후 화물 실시간 위치 서비스를 지원하며, 차량 유형별 정산 서비스와 세금신고까지 한 번의 클릭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해당 자동 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주는 기존 30 ~40일 이상 소요됐던 정산 지급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으며, 화주가 운송 의뢰 시 결제를 진행해 운임 떼일 염려 없이 운임을 받을 수 있다.

배차장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서비스 안정화된다면 향후 믹서트럭,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폐기물 운송 등 다양한 화물 운송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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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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