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건영·반석기초이앤씨,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받아
물류로봇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센터의 바닥, 특히 평탄도를 잡아야한다. 세밀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물류로봇은 육안으로는 평평해보이는 바닥에서도 균열이 있을 경우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화를 모토로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물류센터에서부터 지어진 지 오래된 작은 규모의 물류센터까지, 현재 국내에서 물류센터 바닥의 평탄도를 완성하고 있는 주요 기업 두 곳을 살펴보자.
물류자동화 위한 센터바닥, 대원건영의 기술력으로 완성된다
대원건영은 국내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물류센터의 자동화와 관련해 바닥시공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기업이다. 특히 대원건영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물류자동화 센터에 적합한 바닥시공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YKK의 평택 자동화 물류센터의 AGV용 특수바닥 시공을 담당했고 인천 CJ특송 물류센터에 오토스토어(Autostore)의 운영을 위한 특수바닥시공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약 30년의 시간동안 물류센터 등 주요 시설의 바닥시공을 책임진 대원건영의 최대 무기는 초평탄 콘크리트 바닥공사다. 바닥의 평탄도가 불량할 경우 물류로봇은 물론이고 대형 지게차 등도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초평탄 콘트리트 바닥공사는 높은 평탄도와 함께 높은 마모저항도의 바닥을 완성해 물류센터는 물론 공장, 대형마트 매장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대원건영의 또 다른 강점은 시공 이후 진행되는 철저한 검수 시스템이다. 미국 업체에서의 전문 교육 후 자격증을 취득한 검수 전문가가 직접 검수하는 대원건영의 검수 시스템을 통해 대원건영의 바닥시공은 고객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앞선 파트에서 살펴봤듯이 물류로봇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것 이상으로 물류센터 바닥의 평탄도의 기준은 높아야 한다. 국내에서 현재 이러한 니즈를 충족할 만큼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곳은 대원건영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원건영 관계자는 “물류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다른 시공사를 컨택했던 고객사들이 다시 우리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 국내에 물류센터를 마련한 일본기업의시공 건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수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물류센터 바닥의 균열, 지오콘 공법으로 해결한다
운영 중인 물류센터에 예상치 못한 균열이나 지반 침하 등으로 인한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대응이 필수다. 바닥이 생명인 물류센터에서 바닥 균열로 인해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정답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이 반석기초이앤씨가 선보이고 있는 지오콘 공법이다. 침하한 물류센터의 지반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물과 반응하지 않는 주입재를 투입해 센터 바닥의 평탄도를 완성하는 솔루션인 지오콘 공법은 지난해 재난안전신기술을 획득했을 만큼 정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지오콘 공법이 물류센터에 적합한 이유는 효과가 빠르고 안전성이 높다는 데 있다. 지오콘 공법에 사용되는 고밀도 팽창성 물질의 경우 경화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15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단시간에 지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바닥 아래 15m에서 최대 20m까지 다짐 및 압밀 효과를 발생시켜 높은 무게를 버텨야 하는 물류센터의 지반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뛰어난 다짐 및 압밀효과를 통해 지오콘 공법은 일반적인 지반 강화 공법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위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별도의 작업 중단 없이 같은 공간에서 작업과 지반 강화를 위한 공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물류센터에 적합한 또 다른 이유다.
반석기초이앤씨 관계자는 “지오콘 공법은 지반의 지지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침하한 바닥을 복원시키는 공법으로 주입 시 복원량을 계측해 디지털화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는 비전인식시스템을 적용해 더 정확한 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물류센터 보강공사를 다수 진행하고 특허도 취득하는 등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