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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 우천시 비행 가능 드론 ‘MK 30’ 개발
BY DriveJob2023-04-25 08: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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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 비행 가능 드론 ‘MK 30’ 개발

2024년 프라임 에어 배송서비스 투입 계획

 

아마존이 우천시에도 비행할 수 있는 드론 ‘MK 30’을 개발함에 따라, 드론배송 시장에 진입한 구글과 월마트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에서 발간한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이 도심 라스트마일 배송을 목적으로 신형 드론 MK 30을 개발했다. MK 30은 직경 5피트(약 1.53m), 무게 80파운드(36㎏)로, 최대 중량 5파운드(2㎏)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특히 우천시에도 운행할 수 있어, 기존 드론보다 가동 빈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K 30은 헬리콥터처럼 이륙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수직으로 하강해 주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뒤, 지상 12피트(3.7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호버링 상태로 주문 물품을 낙하하는 방식으로 배송을 완료한다. 6개 프로펠러의 고정을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드론보다 항속 거리가 연장되고 온도 내구성은 향상됐으며, 운항중 다른 기체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감지 및 회피 기술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특수 설계에 따른 경량화로 소음은 25% 저감했다.

 


 

 

아마존은 MK 30을 2024년부터 ‘프라임 에어(Prime Air)’ 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다. MK 30이 투입되면 기존 맑은 날 기준 1시간 이내 배송에서, 날씨 및 기온에 상관없이 30분 안으로 소비자 주문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아마존은 향후 145개의 발사대를 설치해 연간 약 5억개의 물품을 드론을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프라임 에어에 적용된 기술 안전성을 확인, 드론의 상업용 정기 및 전세 운항 요건 적시 ‘규정 135(Part 135)’에 따라 비가시권 운항과 주야간 운항 및 무제한 운항 자격을 부여했다. 

이처럼 아마존이 드론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미 드론배송을 시작한 구글 및 월마트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드론 배송업체 윙(Wing)을 통해 2022년 4월 미국 대도시 지역에서 일반 의약품과 가정용품을 전달하는 상업용 드론 배달에 착수했다. 윙은 2019년 버지니아주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미국과 호주 및 핀란드에서 현재까지 20만건 이상의 드론 배송을 성공리에 완료했으며, 2022년 12월에는 아일랜드에도 진출했다.

아마존과 구글이 자체 개발 드론을 투입하는 반면, 월마트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상업용 드론 배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월마트는 2020년 기술 스타트업 집라인·드론업·플라이트렉스와 업무제휴를 통해 상업용 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집라인과는 2021년 11월 미 아칸소주에서 건강 및 웰빙 관련 상품도 배송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드론배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지만 높은 배송 비용과 누군가는 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차량을 통한 아마존 프라임 배송비용은 건당 5달러 미만이지만, MK 30은 건당 63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고서는 자체 기술 개발 또는 외부 협력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보이며, 배송 범위가 확대되고 보다 많은 고객이 이용하면 서비스 비용은 자연스럽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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