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T-레인지 2세대 라인업 ‘S·R·P·G’ 시리즈
‘파워’ 강조한 중·장거리용 트럭 솔루션 제시
V8 엔진 장착한 현존하는 유일한 브랜드
업계 최초 자동변속기 ‘옵티크루즈’ 개발·적용
지난 호에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수준인 ‘유로7(Euro7)’ 초안 발표로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 호에서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업체 볼보트럭 제품군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번 호에서는 스카니아의 대표 제품군에 대해 알아봤다.
1995년 스카니아코리아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 국내 법인을 세우고 완성도 높은 제품 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내놨다. 유로6 도입 이후 국내 트럭시장이 고급화와 대형화로 변화함에 따라 중장거리용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S시리즈
스카니아의 상징. 스카니아의 모든 것.
S시리즈는 스카니아 20년이라는 역사상 가장 오랜 기발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이 투입된 ‘올 뉴 스카니아’의 차세대 플래그쉽 라인업으로, 2018년 초 국내 공식 런칭됐다.
장거리에 특화된 최상위 라인업답게, 연비 효율 향상과 안전·편의 기능 사양을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높였다.
우선, 배출가스 규제 ‘유로6’ 도입 이후 모든 유럽 상용차 브랜드가 포기한 V8 엔진을 유일하게 고수하며, 16.3ℓ급 DC16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대 520~770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타 브랜드의 동급 배기량 대비 높은 토크를 자랑한다.
S시리즈는 이전 시리즈보다 더욱 넓고 높아진 실내 공간과 내·외부 수납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스카니아 최초 엔진 터널을 없애고 고상 평바닥 캡(Cabin)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 측면 커튼식 에어백도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2019년 스카니아는 S시리즈에 새로운 작명법을 도입하며 동력성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기존 ‘S650’ 모델명처럼 ‘캡 타입+마력’ 순으로 모델명 형식으로 기재했으나, ‘650S’와 같이 ‘마력+캡 타입’ 순으로 바꾸며 스카니아의 기술력을 부각시켰다.
■ R시리즈
대배기량으로 중·장거리 운송 특화
프리미엄 중·장거리용 트럭 R시리즈는 스카니아 신드롬을 일으켰던 4시리즈의 후속 모델(PRT-range 1세대)로, 기존 모델과 65% 설계를 공유한다.
스카니아는 2009년 R시리즈의 내·외관을 부분변경과 함께, 업계에서 최초 개발된 자동변속기 ‘옵티크루즈(Opticruise)’를 장착·제공했다. 기존의 오토매틱 기어 박스보다 더욱 부드럽고 정밀한 기어 변속을 가능토록 한 옵티크루즈는 현재 전진 12단 후진 2단으로 세팅돼 있다.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옵션 선택지도 제공한다. V8 실린더를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옵션부터 LED 헤드램프, 침대, 시트 등을 포함한 편의사양이 모델별 다르게 장착되어 운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전자식 파킹이 가능한 ‘오토홀드(Auto Hold)’ 기능을 탑재해 운전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올해 초 스카니아는 S캡과 동일한 내·외부 사양이 적용된 ‘R540’ 트랙터 모델을 선보였다.
범퍼 하단에 ‘언더 에어 디플렉터(Un der Air Deflector)’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10% 향상시켜 고객의 유가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 G시리즈
R, P시리즈 장점 두루 모아
스카니아의 올라운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G시리즈는 R시리즈의 편의성과 P시리즈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
연비 효율을 향상을 위해 비교적 가벼운 캡을 적용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경제성도 높였다.
2018년 공개된 ‘올 뉴 스카니아’ G시리즈에는 12.7ℓ급 I6 DC13 신형 파워트레인이 장착됐으며, 옵티크루즈 전진 12단 후진 2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410~450마력 최대토크 240kg·m를 발휘 가능한 신형 DC13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연비를 2%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기존보다 45% 빠른 변속을 할 수 있도록 ‘레이 샤프트 브레이크(Lay Shaft Brake)’ 기술을 탑재해 변속 시 차체의 울컥거림을 최소화해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 P시리즈
도심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컴팩트 트럭
스카니아의 시리즈 중 가장 컴팩트한 중거리용 트럭으로 상위 시리즈 대비 상대적으로 엔진은 낮지만 가벼운 중량과 차체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스프린터 모델이다.
배기량 6.7ℓ에 달하는 엔진이 탑재되는 P시리즈는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122kg·m를 발휘한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 9ℓ급 I5 DC09 엔진을 탑재해 작은 배기량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360마력의 동력 성능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업계 최초 ‘클러치 온 디맨드(Clutch on Demand)’ 기능을 적용해 자동 변속을 사용하면서 필요 시에만 클러치 페달을 사용해 엔진 속도와 차량 속도를 동시에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모든 기능 버튼을 운전석에서 손닿는 거리에 위치시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대시보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