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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동, 루티로 최적화한다”
BY DriveJob2023-04-14 0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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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의 스타트업 -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

 

‘물류’의 사전적 의미는 ‘물(物)과 서비스의 효과적인 흐름’이다. 여기서 흐름이라는 것은 곧 상품과 서비스의 이동을 말한다. 그만큼 이동이라는 것은 물류를 정의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물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지금, 이동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최근 물류업계와 관련된 상을 휩쓸며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위밋모빌리티다.

 


 

대학교 시절, 동아리를 통해 창업을 향한 꿈을 키운 강귀선 대표. 그리고 그의 꿈은 시간이 흘러 위밋플레이스, 나아가 현재의 위밋모빌리티라는 결실로 완성됐다. 물류업계는 물론 다양한 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지만 강 대표는 급하지 않은, 신중한 발걸음으로 위밋모빌리티의 발전을,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창업으로 시작한 사회생활, 처음부터 도전이었다
일반적으로 창업이라고 하면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위험부담을 가져야만 선택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강귀선 대표는 사회생활의 시작이 창업이었다. 이 도전의 시작은 대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생 때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 창업 관련 동아리를 만드는 등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회상한 강 대표. 그는 학생이었지만 창업이라면 더 진지하게 임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한다. 강 대표는 “대부분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동아리에 참여했다면 저는 실제 창업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주변 또래들보다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등 경력자들과 함께 활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개발자 커뮤니티와 같은 곳에도 함께 개발해보자는 글도 올린 적이 많다는 강 대표는 “사회에서 뛰는 개발자들과 협업하면서 어떻게 해야 창업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노력의 결과 그는 27살의 나이에 창업에 성공하게 된다.

위밋플레이스, 물류를 더해 위밋모빌리티로 진화하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위밋플레이스였다. 동료 개발자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 느꼈던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사람과 사람 간의 중간 위치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위밋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최종적으로 구축하는 데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처음에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활동을 했는데 입소문이 나자 약 1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고 결국 시드투자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드투자 이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100만 명이 이용한 서비스로 성장했던 위밋플레이스. 하지만 강 대표는 여기서 변화를 선택한다. 위밋플레이스에 ‘물류’를 더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이동경로 최적화 솔루션이 기본적으로 ‘이동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충분히 물류업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강 대표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 사업전환에 대해 진지하게 구상했고 결국 지난해 1월, 위밋모빌리티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물론 강 대표가 단순히 ‘느낌’만 가지고 피버팅을 감행한 건 아니었다. 코로나로 인해 물류업계가 전에 없는 주목을 받게 됐고 실제 물류업계 내에서 위밋플레이스의 이동 최적화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사업전환은 적중했다.

 


다수의 경유지와 목적지에 따라 복수의 차량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는 루티

 


모든 이동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루티’
위밋모빌리티의 핵심 솔루션은 이동경로를 최적화해주는 루티(ROOUTY)다. 어떻게 보면 경로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이미 물류업계에서 익숙한 개념인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운송관리시스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루티와 TMS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귀선 대표는 말했다. 강 대표는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루티만이 가지고 있는 VRS 기술이다”라며 “VRS(Vehicle Routing and Scheduling) 기술을 통해 루티를 활용하는 고객사는 다수의 주문지와 경유지를 복수의 차량에 최적으로 배차하고 경로를 실시간으로 지속해서 최적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수의 차량이 배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간에 더 나은 효율적인 경로가 있는지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마치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이동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루티는 물류업계에서 이동이 포함된 프로세스에는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라스트마일에서는 방문 시간대 설정, 방문 우선순위 설정, 균등 배차옵션, 픽업 앤 딜리버리 지원, 작업자 효율 설정 등의 기능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미들마일 역시 다르지 않다. 차량지정에서부터 상차 최적화, 상차순서 최적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화주나 차주, 물류업체 등 모든 플레이어들이 기존 대비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루티의 다른 특징은 SaaS 형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월 기준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고객사도 솔루션을 사용하는 데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정산관리까지 가능한 루티

 


이동 최적화 ‘루티’에 물류업계가 반하다
위밋모빌리티는 물류업계가 늘 고민했던 부분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업계의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위밋모빌리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이미 대형 고객사들과의 구체적인 계약 단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상도 휩쓸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LG에서 진행한 ‘슈퍼스타트데이 2022’에서 슈퍼스타트상 대상을 수상했고 물류산업진흥재단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격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미 이름이 알려진 주요 물류 스타트업들이 모두 참여했음에도 달성한 쾌거여서 더 의미가 크다. “사실 처음부터 이 정도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솔직한 감정을 밝힌 강 대표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당장 일을 벌이기보다는 루티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밋모빌리티 임직원들은 현재도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를 듣고 솔루션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의 솔루션은 고객 하나하나의 니즈에 따라 맞춰주는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한다는 점에도 다른 이동 최적화 솔루션과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며 “서로 다른 요구를 하나하나씩 더하다보면 결국 루티라는 하나의 표준 솔루션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물류산업진흥재단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위밋모빌리티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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