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돌파용·신 시장 개척용으로
볼보트럭, 국내 최초 대형 전기트럭 공개
타타대우·스카니아·기아 등 3개 브랜드는
모델·상품성 업그레이드 형태로 출시
타타대우상용차의 새로운 중대형트럭 라인업 맥쎈(MAXEN)과 구쎈(KUXEN),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뉴 MAN TGS’ 대형카고 및 덤프트럭 등 지난해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 데 이어, 올해 역시 트럭 시장과 버스 시장에 신규 모델이 투입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타타대우의 더쎈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볼보트럭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을, 스카니아코리아는 고연비 모델을 공개한다. 이외 트럭 제조사는 연식 변경을 통하여 일부 사양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집합 제한이 대폭 해제됨에 따라, 전세버스를 중심으로 버스의 판매량이 크게 회복하고 있는 사이 디젤 버스 부문서도 오랜만에 신차가 출시된다.
지난 3년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하여 기존 섀시에 일부 옵션을 타협해 가성비를 높인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가 예고됐다.
타타대우, 부분변경 ‘더쎈’ 출시…인테리어 대폭 강화
타타대우는 지난 2월 효율성으로 무장한 2023년형 더쎈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더쎈’ 발음은 유지한 채, 영문명에서 ‘Designed Efficiency(효율성으로 디자인된)’의 머리글자 ‘DE’와 ‘XEN’의 정체성을 합쳐 ‘더쎈(DEXEN)’으로 재탄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승용차를 연상케 하는 내부 디자인이다. 준중형급 최초로 적용된 ‘풀 HD 미터 클러스터’와 10.25인치 최신 대형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으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운전자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석 공간도 전면 재배치했다. 캡 내 대쉬보드와 시트 사이의 공간에 5cm 추가 여유를 만들어 운전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챙겼다.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적용하고 쿠션부를 개선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준중형트럭 '더쎈'
볼보트럭, ‘대형 전기트럭’ 3월 공개…신시장 개척 의지
볼보트럭은 오는 3월 중순 국내 상용차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을 선보이고, 빠르면 올해 안으로 국내 출시에 나선다. 지난해 9월부터 스웨덴 볼보트럭이 양산 체제를 구축한 대형 전기트럭 ‘FH· FM·FMX 일렉트릭’이 출시 후보군이다.
볼보트럭의 총중량 40톤급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은 한 번 충전에 최대 300km(충전율 80%, 유럽 현지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540kWh로 목적에 따라 배터리 팩 개수(4~6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13ℓ급 디젤 엔진을 능가하는 최고출력 670마력(490kW)과 최대토크 244.89kg·m(2,400Nm)를 발휘하며, 12단 변속기를 탑재해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볼보트럭은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불식을 해소하고자 전기트럭 출시에 맞춰 정부는 물론 충전 업계와 함께 충전 솔루션 운영 계획에 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의 모습.
스카니아, 슈퍼(SUPER) 모델 출시…연비 향상 실현
스카니아는 지난 1월 연비에 최적화된 트랙터 ‘R540’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슈퍼(SUPER)’ 모델도 들여온다. 지난 2021 유럽에서 공개된 슈퍼모델은 기존 트럭보다 연비가 8% 향상된 모델로 ‘2021년 그린 트럭상(Green Truck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스카니아는 슈퍼 모델에 파워트레인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슈퍼 13ℓ(리터)급 인라인 6기통 엔진과 고효율의 스카니아 ‘옵티크루즈’ 기어박스를 맞물렸다.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286kgf·m을 발휘하는 엔진에는 ‘트윈 SCR’ 시스템을 적용해 점차 까다로워지는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충족하며, 30% 이상 늘어난 견고한 수명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옵티크루즈 기어박스는 소음이 적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스카니아의 대형 전기트럭 슈퍼(SUPER) 모델
기아 ‘그랜버드 실크로드캄’…프리미엄급 가성비 자랑
코로나로 인한 집합 제한이 순차 해제되고 있다. 이른바 ‘엔드-코로나(End-Covid19)’는 버스 업계가 크게 환영하는 모양새다. 집합 제한이 풀리자마자 기아를 중심으로 디젤 버스 부문서도 신차 소식이 들렸다.
기아는 올해 전략 모델로 ‘그랜버드 실크로드캄’을 내놓는다. 차체는 프리미엄 모델인 ‘실크로드’와 동일한 12.5m 급이지만, 측면의 B필터 장식이 제거됐으며, 승객 시트는 프리미엄 유로시트가 아닌 그린필드에 들어가는 기본형 시트가 탑재된다.
가격은 옵션을 타협한 만큼, 실크로드에 비하여 1,000~2,000만 원 저렴하다. 특히, 상반기 내 연비를 대폭 개선하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대폭 개선한 모델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